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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워싱턴 내셔널스 시구? 전통 이어가나

by writainer 2020. 11. 8.

사진 출처 : 워싱턴 내셔널스 트위터.

 

조 바이든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도널드 트럼프 현 대통령을 꺾고 미국의 제46대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 됐다. 이에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는 바이든에게 2021 시즌 홈 개막전 시구를 해줄 것을 제안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를 연고로 하는 워싱턴 내셔널스는 11월 8일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바이든과 배우자 질 바이든이 함께 야구장에 있는 사진을 게재하며 "우리는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을 2021시즌 개막전에 초대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 우리는 대통령이 수도에서 미국의 국가적 여가(야구는 미국에서 국가적 여가라는 뜻의 'national pastime'으로 불린다.)의 시구를 하는 오랜 전통을 이어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구단이 밝힌 대로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 내셔널스의 시구를 맡는 전통은 오래 이어져 왔다. 1910년 월리엄 하워드 태프트 전 대통령이 워싱턴 세네터스의 개막전 시구를 맡은 이후 2010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까지 미국 현직 대통령은 총 49차례나 워싱턴 연고 구단 경기의 시구를 했다.

 

임기 동안 한 번도 메이저리그 경기 시구를 하지 않은 현직 대통령은 단 2명(지미 카터, 도널드 트럼프)밖에 없다. 트럼프의 경우 2017년 워싱턴 내셔널스의 개막전 시구 요청을 거절했고, 2019년에는 월드시리즈가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의 홈구장 내셔널스 파크를 찾았지만 경호 문제로 시구는 하지 않았다.

 

한편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의 시구는 시구의 시초로 불린다. 지금과 달리 당시에는 마운드가 아닌 관중석에서 시구를 했다. 이후 마운드에서 시구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미국 현직 대통령 가운데 최초로 마운드에서 시구를 한 인물은 로널드 레이건이었다.

 

윌리엄 하워드 태프트는 역대 미국 대통령 중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가는 대통령이기도 했다. 처음 시구를 한 날 경기장에서 야구를 보던 그는 7회에 몸이 불편해 잠시 일어났고, 이를 본 관중들도 대통령이 떠나려는 것으로 알고 따라서 일어났다. 이 일은 메이저리그의 전통 중 하나인 '7회 스트레치(7th-inning stretch)'의 유래가 됐다.

 

한편 한국에서도 대통령들의 시구는 늘 화제가 되곤 했다. 한국에서 처음으로 마운드에서 시구를 한 대통령은 윤보선이다. 윤보선은 1961년 청룡기 고교야구 개막전에서 공을 던졌다. 초대 대통령 이승만은 미국식으로 관중석에서 시구를 했다.

 

또한 1982년 막을 올린 프로야구의 경우에도 사상 첫 번째 시구자는 당시 대통령이던 전두환이었다. 현직 대통령들은 주로 한국시리즈에서 시구를 맡았는데, 통상적으로 1차전 시구를 맡는 관례와 달리 2013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박근혜는 3차전에 시구를 했다. 현직 대통령이 1차전이 아닌 한국시리즈 경기 시구를 한 것은 이때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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