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에서 방출된 최재원의 통산 성적. 출처 : KBO 홈페이지.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최재원이 LG 트윈스에서 방출됐다. LG가 11월 7일 발표한 방출 명단에는 최재원의 이름도 포함되어 있었다. 최재원 외에도 투수 여건욱, 문광은, 백청훈, 정용운, 이준형, 백남원, 박찬호, 내야수 박지규, 김태우, 외야수 전민수도 방출 통보를 받았다.
마산고-연세대 출신인 최재원은 2013 신인 드래프트에서 NC 다이노스의 8라운드 지명을 받고 2013년부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 첫 해부터 1군에 진입한 최재원은 52경기에 출전했으나 타율 0.133로 두드러지지 못했다. 2014년에는 2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2015년 114경기에서 타율 0.247 14도루를 올리며 팀의 정규시즌 2위에 일조했다.
2015 시즌 종료 후 NC 다이노스가 FA 대어 박석민을 영입함에 따라 최재원은 보상선수로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러나 2016년 28경기 출전에 그쳤고, 이 시즌이 끝난 뒤 삼성 라이온즈가 FA 투수 우규민을 영입하면서 또 보상선수로 지명되어 이번에는 LG 트윈스로 팀을 옮겼다. 최재원이 온 뒤 2018 시즌을 앞두고 류중일 감독이 부임하면서 다시 인연이 됐다.
내야와 외야를 모두 소화할 수 있어 다방면에서 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던 최재원은 기대와 달리 2017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69경기에서 타율 0.232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그리고 경찰청에 입대해 두 시즌 동안 군 복무를 하고 2019 시즌 중 팀에 복귀해 정식선수로 등록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역 직후 허리 부상을 당해 정규시즌은 물론 포스트시즌에도 뛰지는 못했다.
그리고 도약을 노렸던 올해 1군에서 단 6경기 출전에 그치며 결국 방출됐다. 6경기 6타석 6타수 무안타 4삼진으로 타석에서 전혀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다. 퓨처스리그에서도 31경기 타율 0.244로 타격에서는 경쟁력이 없었다.
팀 내 포지션 경쟁에서도 밀렸다. 최재원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발이 빠르다는 장점도 있지만, 통산 도루 22개를 성공시키는 동안 실패도 10차례나 있었을 정도로 베이스 러닝에서의 센스가 눈에 띄게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 또한 최재원이 지킬 수 있는 포지션에는 이미 최재원보다 젊으면서도 최재원에게는 없는 파워 툴이 있거나 다른 장점을 지닌 선수들이 많이 확보되어 있었다.
게다가 최재원은 1990년생으로, 2021 시즌이면 우리 나이로 32세가 된다. 이제 노장 대열에 접어드는 선수가 파워 툴도 없는데 베이스 러닝이나 수비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니 여러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다는 장점마저 큰 메리트가 될 수는 없었다. LG 트윈스로서는 2020 시즌 가능성을 보여준 김호은, 제대한 김주성 등 젊은 내야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외야 역시 포화상태다.
하지만 1군 경력도 꽤 있고 스피드라는 확실한 툴을 가지고 있는 자원인 만큼 최재원이 다른 팀의 부름을 받을 가능성도 얼마든지 있다. 2020 시즌까지 최재원의 통산 성적은 271경기 타율 0.242 87안타 7홈런 44타점 22도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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