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미국 대선 결과, 한국에 미치는 영향은?

벌써부터 미국 대신 결과가 전 세계적으로 큰 관심사가 되고 있다. 사진은 미국 백악관 본관.

트럼프 바이든이 펼치는 미국 대선 결과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 미치는 영향이 크게 달라질 수 있어 트럼프와 바이든이 맞붙은 미국 대선 결과를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11월 3일 현재 국내와 해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가 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에 앞서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여러 경합 지역에서 트럼프가 바이든을 추격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리고, 지지율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는 점에서 여전히 변수는 많다고 봐야 한다.

국내에서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우리가 어떤 영향을 받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그 무엇보다 크다. 일단 트럼프, 바이든 중 누가 승리하더라도 미국의 대중 견제(중국에 대한 견제), 그리고 미국 중심의 기조는 그대로 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이 되든 공화당이 되든 미국은 항상 국제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자국 중심주의 성향을 유지해왔다.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 당선의 경우 지금까지 트럼프가 추진했던 정책들의 방향이 그대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바이든이 당선되는 것에 비해 불확실성은 상대적으로 낮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점점 커지면서 한국은 트럼프의 2차 임기 4년 동안 미국과 중국 중 한쪽을 확실히 선택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일 수도 있다.

또한 트럼프 체제에서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는 과정 속에 한국의 동참을 요구하게 될 경우 우리가 받을 타격도 무시할 수 없다. 적극적으로 따르지 않을 경우 한국에 대한 수입 규제 움직임까지도 있을 수 있다. 더불어 한미 FTA 관리도 촘촘해질 것이다.

미국 대선 결과 바이든 당선으로 끝난다면 트럼프 당선에 비해 불확실성은 커질 수밖에 없다. 바이든이 당선되면 한국에 좀 더 우호적인 분위기가 만들어질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도 있지만, 바이든이 당선될 수 있느냐가 문제다. 실제로 2016년 미국 대선 결과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될 것이란 많은 언론의 예측과 달리 트럼프가 승리했던 전례도 있다.

또한 바이든이 당선된다고 해서 무조건 낙관적인 전망만 내놓을 수는 없다. 업종이나 분위기에 따라 타격을 받는 기업도 생길 수밖에 없다. 일부 기업의 경우 트럼프가 떨어지고 바이든이 대통령이 되면 기존에 없던 리스크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손해라는 계산을 이미 하고 있기도 하다.

미국 대선 결과 바이든이 당선된다면 정책 추진 과정에서 증세가 예상되고, 미국 내 기업들에 대한 규제도 전보다 커질 것이다. 이로 인한 달러 약세와 원화 강세도 예상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물론 이러한 여파는 코로나19로 인해 예전보다는 둔하게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 결과 트럼프와 바이든 중 누가 대통령이 되든 새로운 정책을 추진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이 전보다 오래 걸릴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미국 대선 결과 발표일은 따로 정해져 있지 않다. 예년보다 늦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또한 트럼프가 패배할 경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 섞인 전망도 나오고 있는 가운데 2021년까지 판정이 미뤄질 수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