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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상식과 정보

탬파베이 최지만 연봉 2배 예상 근거, 메이저리그 연봉조정 신청

by writainer 2020. 10. 16.

탬파베이 최지만의 시즌별 연봉. 출처 : 베이스볼 레퍼런스.



알아두면 좋은 상식 지난 순서에서는 유튜브 크리에이터 진용진이 만난 단체 프리메이슨에 대해 알아봤다. 프리메이슨에 관해 궁금하다면 이전 글을 참고하면 된다.

2020/10/13 - [알아두면 좋은 상식과 정보] - 진용진이 만난 비밀 단체 프리메이슨, 과연 무엇일까?


이번에 다룰 주제는 야구다. 미국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활동하고 있는 최지만의 다음 시즌 연봉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메이저리그를 전문으로 다루는 미국 현지 매체인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근 최지만이 2021 시즌 연봉으로 160만 달러, 한화로 약 18억 3000만 원을 수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시즌 연봉이 85만 달러 수준이니 거의 2배에 가까운 금액을 받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이미 현지에서 나오고 있는 것이라 보면 된다. 최지만은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16년 65만 달러를 받았고, 탬파베이로 옮긴 뒤 2018년과 2019년 85만 달러를 받았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최지만 측이 210만 달러, 한화로 약 24억 원을 원하겠지만 결국 구단이 원하는 금액인 160만 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래도 2020 시즌 기준의 2배 정도가 되니 적지 않은 인상폭이다. 


이렇게 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메이저리그 연봉조정 신청 제도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선수가 풀타임 3년을 채우면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얻는다.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최지만의 경우 2020 시즌이 끝난 뒤에야 연봉조정 신청 자격을 갖추게 됐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은 풀타임 3년을 채우기 전까지는 최저 연봉에 가까운 대우를 받지만, 연봉조정 자격을 얻으면 그때부터 몸값이 뛰기 시작한다. 상승폭은 선수의 활약을 비롯한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다르지만 풀타임 3년 이전까지의 금액에 비해 크게 뛰는 것은 분명하다.


연봉조정 신청을 할 경우 조정위원회에서 선수가 원하는 금액, 구단이 원하는 금액 중 하나를 다음 시즌 선수 연봉으로 결정하게 된다. 조정위원회의 결정은 따르지 않을 수 없어 혹시나 패할 경우 위험부담을 덜기 위해 선수와 구단은 각자가 원하는 금액에서 각자 조금씩 물러나 절충안에 합의하는 경우도 많다.


한편 최지만은 올해 정규시즌 42경기에서 타율 0.230 OPS 0.741 3홈런 16타점을 기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 5차전에서는 홈런을 터뜨리며 한국인 최초로 챔피언십 시리즈 홈런을 친 선수로 기록되기도 했다. 탬파베이는 휴스턴에 3승 2패로 앞서 있어 1승만 추가하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다.


지난 1998년부터 메이저리그에 참가한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지금으로부터 12년 전인 2008년이 유일하다. 당시 명장 조 매든 감독이 이끌던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올랐으나 필라델피아 필리스에 패해 월드시리즈 우승은 이루지 못했다.


만약 탬파베이가 월드시리즈에 올라 정상에까지 오른다면, 최지만은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까지 얻을 수 있다. 한국인 투수로는 김병현이 2001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과 2004년(보스턴 레드삭스) 우승 반지를 받은 바 있지만, 야수 중에서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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