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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좋은 상식과 정보

FC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엘클라시코 배경지식

by writainer 2020. 10. 24.

FC 바르셀로나의 홈구장 캄프 노우.


세계 최고의 축구 전쟁.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넘어 세계를 대표하는 두 개의 축구 클럽,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벌이는 엘클라시코(El Clasico)가 한국시간으로 10월 24일 오후 11시에 시작됐다. 1년에 최소 두 번은 맞붙는데도 싸울 때마다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엘클라시코에 대해 간략히 알아보도록 하겠다.


엘클라시코 첫 경기는 지금으로부터 100년도 더 된 1902년 5월 13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페인 국왕컵 '코파 델 레이'의 전신인 '코파 데 라 코로나시온' 준결승에서의 만남이 엘클라시코 역사의 시작이었다. 당시 FC 바르셀로나가 레알 마드리드를 3-1로 꺾었다.


축구는 물론 세계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서도 최고의 라이벌로 불리는 두 팀답게 전적도 팽팽하다. 라리가에서의 전적은 레알 마드리드가 1승 차이로 앞서지만,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 델 레이 등 두 팀이 만날 수 있는 모든 대회로 범위를 넓힐 경우 96승 52무 96패로 전적이 똑같다. 이번에 승리한 팀이 다음 대결 전까지는 맞대결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엘클라시코는 이 시대 최고의 선수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자존심 대결로도 흥미를 끌었다. FC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축구사의 레전드 반열에 오른 메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유럽 정상에 오르고 레알 마드리드로 와 메시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레전드가 된 호날두의 대결은 축구에 가벼운 관심 정도만 갖고 있는 팬들마저 잠을 설치게 하는 세기의 대결이었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난 이후 다소 관심도가 떨어지기는 했지만, 엘클라시코가 세계 최고의 축구 대결이라는 사실엔 변함이 없다.


양 팀 감독들의 지략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FC 바르셀로나는 명장 로날드 쿠만 감독이 팀에 부임하고 첫 시즌을 보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돌아온 지네딘 지단 감독이 엘클라시코 승리를 정조준하고 있다.


두 팀의 승부는 정치적인 의미도 띠고 있다. 엘클라시코는 스페인의 수도이자 카스티야 지방을 대표하는 도시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레알 마드리드, 분리독립을 원하는 카탈루냐의 중심 도시 바르셀로나의 자존심이 축구라는 매개체를 통해 부딪히는 싸움이기도 하다.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대결이 엘클라시코라면, 유럽과 세계 축구계를 양분하고 있는 대륙인 남미에는 '수페르클라시코(Superclasico)'가 있다. 이 매치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를 연고로 하는 두 명문 구단인 보카 후니오르스와 리베르 플라테의 매치다. 엘클라시코와는 달리 같은 도시 팀의 맞대결이라는 차이가 있다.


한국에도 최고의 라이벌전 '슈퍼매치'가 있다. FC 서울과 수원 삼성이 격돌하는 이 경기도 매년 국내에서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축구 경기다.


한편 알아두면 좋은 상식과 정보 지난 글에서는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거둔 200탈삼진의 가치에 대해 알아봤다. 자세한 것은 지난 글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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