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화의 제2 구장인 청주구장.
알아두면 좋은 상식과 정보 지난 글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활약하고 있는 황희찬의 UEFA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소식과 함께 UEFA 챔피언스리그에 관한 기본적인 지식들을 알아봤다. 자세한 것은 지난 글을 참고하면 된다.
2020/10/21 - [알아두면 좋은 상식과 정보] - RB 라이프치히 황희찬 등 UEFA 챔피언스리그 배경지식
한화 이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김태균이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김태균은 2020 시즌 67경기에서 타율 0.219 OPS 0.613 2홈런 29타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은퇴를 선언했다.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2001년 1차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해 2001년 신인왕까지 가져가며 스타덤에 오른 김태균은 2008년 31홈런으로 홈런왕, 2012년 타율 0.363으로 타격왕에 오른 바 있다. 그리고 2010년부터 2년 동안은 일본 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 소속으로 뛰기도 하는 등 이대호 등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타자로 활동해왔다.
그러나 2016년 23홈런을 기록한 이후 장타력이 감소하며 매년 홈런 수가 줄었고, 지난해 6홈런에 이어 올해는 2홈런에 그쳐 노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최근 은퇴 의사를 밝히며 길었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김태균은 은퇴 후 한화 단장 보좌 어드바이저를 맡을 계획이다.
KBO리그에서는 오로지 한화 유니폼만 입었던 김태균은 국내에서 18번의 시즌을 보내는 동안 타율 0.320 2209안타 311홈런 1358타점을 기록했다. 2020년 10월 22일 기준으로 2209안타는 박용택, 양준혁에 이어 KBO리그 통산 3위, 311홈런은 이승엽, 최정, 양준혁, 장종훈 등에 이어 송지만과 공동 11위다. 1358타점도 이승엽, 양준혁에 이은 통산 3위이며, 0.320의 타율은 3000타석 이상 소화한 타자들 가운데 장효조, 박민우, 손아섭, 김현수 다음인 5위다.
국가대표로도 혁혁한 공을 세웠다. 초대 WBC였던 2006 WBC에 출전해 대표팀의 4강 신화에 일조했던 김태균은 2회 대회인 2009 WBC에서는 주역으로 도약하며 한국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국제대회에서의 활약이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데 도움이 되기도 했다.
공격력이 뛰어난 선수들만 볼 수 있는 포지션인 1루수로도 20년 가까이 리그 정상급 기량을 자랑했던 김태균은 이승엽, 이대호 등 당대 최고의 선수들과 뛰면서도 1루수(2005, 2008)와 지명타자(2016) 부문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한 경력이 있다. 우승 경력이 없다는 것이 오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김태균이 여러모로 정상급 타자였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한편 김태균이 은퇴하면서 한화는 리빌딩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즌 초 최원호 감독대행 체제로 개편하며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준 한화는 2021 시즌 새 감독과 함께 육성에 초점을 맞춘 팀 운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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