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알아두면 좋은 상식과 정보

손흥민 골, 전반 45초 만에 터진 토트넘 구장 최단 시간 골

by writainer 2020. 10. 19.

사진은 레알 마드리드의 홈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손흥민이 레알 마드리드나 FC 바르셀로나 같은 세계적인 빅 클럽에서 뛰는 일이 이번 시즌이 끝나고 현실이 될 수도 있다.


토트넘 홋스퍼 FC의 손흥민이 45초 만에 골을 넣으며 개인 최단 시간 골이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후 최단 시간 득점 기록까지 썼다. 손흥민은 10월 19일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웨스트햄과의 홈 경기에서 경기 시작 45초 만에 골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은 페널티 아크 왼쪽을 돌파하다 앞에 상대 수비수를 두고 침착한 오른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로 손흥민은 리그 7호 골이자 시즌 8호 골을 기록하며 리그 득점 공동 선두에 올랐다. 


손흥민과 케인 조합은 이날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도 큰 빛을 발했다. 이미 이 경기 전까지 26골을 합작해 현역 최다이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5위에 올라 있던 손흥민과 케인은 이날 2골을 보태며 총 28골을 합작한 듀오가 됐다. 손흥민의 골에는 케인의 어시스트가 있었고, 팀의 2번째 득점인 케인의 첫 골은 손흥민이 어시스트했다.


이 부문 역대 최다 기록은 36골을 합작한 첼시 FC의 디디에 드로그바와 프랭크 램파드 조합이다. 아스널 FC의 티에리 앙리와 로베르 피레가 29골을 함께 만들어 그 뒤를 잇고 있다. 손흥민과 케인이 1골을 더 합작한다면 29골로 아스널 듀오와 타이를 이루고, 거기서 한 골을 더 추가하면 단독 2위로 올라간다.


또한 이 골은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진출 이후 최단 시간 골이자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이후 나온 최단 시간 골이기도 하다. 이전 최단 시간 골은 2020년 1월 15일 2019~2020 FA컵 3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경기에서 나온 지오반니 로 셀소의 골이었다. 당시 로 셀소는 경기 시작 1분 55초 만에 골을 넣어 2019년 개장한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최단 시간 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 기록을 갈아치우며 손흥민은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최단 시간 골 기록까지 자신의 것으로 만들었다.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첫 골의 주인공 역시 손흥민이다. 개장 경기였던 2019년 4월 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양 팀이 0-0으로 맞서고 있던 후반 10분 골을 터뜨리며 새 경기장의 역사적인 1호 골을 넣은 선수로도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이번 골 외에도 손흥민은 최단 시간 골과 인연이 없지 않다. 경기 시작 후 7초 만에 나왔던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 시간 골도 손흥민의 발끝에서 시작됐다. 바이엘 04 레버쿠젠 시절이던 2014년 8월 24일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개막 라운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손흥민은 경기 시작 직후 왼쪽 측면에 있는 세바스티안 보에니쉬에게 공을 연결했고, 보에니쉬로부터 공을 받은 카림 벨라라비가 골을 작렬시켜 분데스리가 역대 최단 시간 골을 만들어냈다.


한편 알아두면 좋은 상식과 정보 지난 글에서는 한국인 야수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는 최지만의 이야기를 다뤘다. 궁금하다면 지난 글을 참고하면 된다.

2020/10/18 - [알아두면 좋은 상식과 정보] - 탬파베이 최지만, 한국인 야수 최초 WS 우승 도전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