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키 베츠 프로필. 사진 출처 : 베이스볼 레퍼런스.
무키 베츠 연봉 등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무키 베츠에 관한 많은 것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다저스는 10월 28일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에서 열린 2020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3-1로 승리하며 4승 2패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것은 에이스 오렐 허샤이저가 역투하고 커크 깁슨이 결정적 홈런을 터뜨린 1988년 이후 32년 만이다. 이후 번번이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한 다저스는 칼을 갈고 2020 시즌 전 무키 베츠와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며 반드시 우승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무키 베츠 연봉은 다저스로 온 뒤 더 올라갔다. 2019 시즌 무키 베츠 연봉은 2000만 달러였으나 트레이드 후 12년 3억 6500만 달러(약 4100억 원)에 연장 계약을 맺으며 연평균 30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받게 됐다.
2020 시즌 무키 베츠 연봉은 2700만 달러고, 12년 3억 6500만 달러 계약은 2021년부터 적용된다. 따라서 계약 기간은 2032년까지다. 가장 연봉이 높은 시기인 2028~2030년에는 연평균 3500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받기로 되어 있다.
무키 베츠는 코로나19로 인해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2020 시즌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92 OPS 0.927 16홈런 39타점 10도루로 특유의 다재다능한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수비에도 능해 지난 4년 연속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던 무키 베츠는 리그를 바꾼 뒤 올해도 좋은 수비를 보여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수상도 가능해 보인다.
2011 아마추어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의 5라운드 지명을 받은 무키 베츠는 2014년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그리고 올해까지 7시즌 동안 849경기 타율 0.301 OPS 0.895 155홈런 509타점 136도루를 올리며 호타 준족으로 리그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특히 2018년에는 136경기 타율 0.346 OPS 1.078 32홈런 80타점 30도루로 아메리칸리그 MVP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 해에 보스턴은 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거머쥐었다. 다저스는 이때 보스턴의 주축이었던 무키 베츠를 2019 시즌 종료 후에 영입하고 한을 풀었다.
무키 베츠는 이번 월드시리즈 6경기에서도 타율 0.269 OPS 0.898 2홈런 3타점 4도루로 팀 우승에 기여했다. MVP는 코리 시거가 가져갔지만, 베츠는 수비와 주루가 단기전에서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홈런이나 안타가 될 수 있는 타구를 아웃카운트로 바꾸며 상대의 흐름을 끊은 베츠의 플레이가 흐름을 다저스에 가져다줬다.
지금껏 좋은 선수들을 여럿 보유하고도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다저스가 무키 베츠를 비롯한 황금 세대를 앞세워 연속 우승을 이룰 수 있을지도 관심을 끈다. 무키 베츠,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 저스틴 터너,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 등 주축들이 당분간은 이탈 없이 다저스에 남을 것으로 보여 2021년에도 다저스는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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