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열사1 #1 왜 봉중근은 의사고 오재원은 열사일까? 익숙한 야구 이야기로 시작하겠다. 현역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투수 봉중근과 아직도 현역인 내야수 오재원의 공통점은 국제대회, 그중에서도 일본전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다는 점이다. 봉중근은 한국이 준우승했던 2009 WBC에서, 그리고 오재원은 한국이 우승을 차지한 2015 WBSC 프리미어12 일본전에서 강한 인상을 남겨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일본전 승리를 이끌며 견제 동작만으로 일본 야구의 상징이었던 스즈키 이치로를 두 번이나 긴장하게 만든 봉중근은 '봉의사'로 불렸고, 일본 투수의 공을 치고 방망이를 시원하게 내던진 '배트 플립'으로 아직도 회자되는 오재원은 '오열사'라는 새로운 별명을 얻기도 했다. 그런데 왜 봉중근은 '의사(義士)'고 오재원은 '열사(烈士)'일까? 사실 봉중근의 경.. 2020. 7.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