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정보

사진 : FI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오는 4월 2일에 있을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에서 한국은 포트 3에 자리할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할 수 있는 노력은 거의 다 했고, 남은 것은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다.

 

한국은 3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있었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예선 A조 9차전 이란과의 경기에서 손흥민, 김영권의 골을 앞세워 이란에 2-0으로 승리했다. 7승 2무로 승점 23점이 된 한국은 이란을 승점 1점 차로 제치고 조 1위가 됐다. 남은 UAE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조 1위를 확정 짓게 된다.

 

눈앞으로 다가온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에서도 3번 포트에 들어갈 확률이 더욱 높아졌다. 이란전 전까지의 상황으로도 피파 랭킹 29위인 한국은 3월 말 피파 랭킹 기준 포트 3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다. 한국보다 랭킹이 높은 21위 이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함으로써 랭킹 포인트를 확실하게 높였고, 이는 포트 3 한 자리를 굳히는 한 방으로 작용할 것이다.

 

나머지 대륙의 최종 예선이 완전히 끝나지는 않았지만, 대륙간 플레이오프가 모두 끝나기 전에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이 진행되는 만큼 이제는 남은 변수가 크지 않다.

 

유럽 지역 플레이오프에서 피파 랭킹 6위 이탈리아가 북마케도니아에 0-1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고 탈락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포트 1의 마지막 한 자리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앞세운 포르투갈이 차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 포트 1에는 개최국 카타르를 비롯해 벨기에, 브라질, 프랑스, 아르헨티나, 잉글랜드, 스페인, 포르투갈이 들어갈 것이 유력하다.

 

그리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포트 2에는 덴마크, 네덜란드, 독일, 멕시코, 미국, 스위스, 크로아티아, 우루과이가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으로서는 포트 1에서 어느 팀을 만나도 승점을 쌓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포트 2에서 어떤 나라를 만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포트 2 국가 중 독일이나 네덜란드 등이 들어오면 최악의 조가 된다. 그나마 미국이 해볼 만한 상대다.

 

포트 4라고 해서 모두 만만한 것은 아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포트 4에는 웨일즈, 나이지리아, 에콰도르 등 유럽 팀들도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는 팀들이 포진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특히 가레스 베일로 대표되는 웨일스는 피파 랭킹 20위의 강호로, 같은 조에 편성되면 그 즉시 죽음의 조가 완성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월드컵에서 쉬운 팀은 하나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최종 예선 기간 보여준 벤투호의 경기력을 보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관계 없이 상대도 한국을 만만히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손흥민, 김민재가 공수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 가운데 파울루 벤투 감독이 3년 넘게 심혈을 기울여 만든 빌드업 축구가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조금만 수월한 조에 편성된다면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 월드컵 16강 진출도 조심스럽게 노려볼 수 있다.

 

이제 벤투호가 할 수 있는 마지막 노력은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인 UAE전에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다. 원정이라는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이란전 승리로 만든 상승세가 있는 만큼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유종의 미를 거두고 조 1위로 예선을 마친다면 2022 카타르 월드컵 조추첨 포트 3는 사실상 확정이라고 봐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