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1 #4 개판 5분 전, 강아지와는 관련 없는 슬픈 이야기 재미있는 우리말 이야기 #4 개판 5분 전 개판 5분 전. 상태, 행동 따위가 사리에 어긋나 온당치 못하거나 무질서하고 난잡한 상황을 속되게 이르는 말이다. 흔히 개판이라고 하면 개들이 무질서하고 난잡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개판이라는 말은 개(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 '열 개(開)' 자와 '널조각 판(版)' 자를 쓴 한자어다. 어원은 한국전쟁과 관련이 깊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이 많았던 부산 등지에서 식량 배급이 있었는데, 이때 밥을 나눠주기 전에 곧 가마솥을 열겠다는 뜻으로 '개판 5분 전'이라고 했다고 한다. 5분 뒤에 밥을 나눠주겠다고 했으므로 당연히 일제히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아수라장이 되었을 것이다. 어느 지역이든 개판 5분 전이 되면 개(犬)판과 비슷한 광경이.. 2020. 8. 4. 이전 1 다음